부천 자연생태공원 무장애숲길 휠체어 여행

부천자연생태공원(부천식물원, 자연생태박물관, 부천무릉도원수목원, 농경유물전시관이 어우러진 공간)

자연생태공원은 무장애 숲길을 검색하다가 발견한 곳이다. 수동휠체어에 전동 키트를 부착해 전동휠체어처럼 사용하는 휠셰어에서 무료 대여를 하고 나니 가파른 길에서 어느 정도 성능을 내는지 궁금하여 가보기로 정했다.

수동휠체어를 전동화, 휠셰어 전동화키트 무료대여

 

도시 탈출! 자연으로 부천 볼거리, 부천자연생태공원
부천식물원, 자연생태박물관, 부천무릉도원수목원, 농경유물전시관 등이
함께 어우러진 도심속 자연생태체험학습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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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자연생태공원 입장료

부천자연생태공원은 부천식물원, 자연생태박물관, 무릉도원수목원(튼튼유아숲체험원), 농경유물전시관 등이 함께 어우러진 도심 속 자연학습장이다.

관람시간 : 하절기(3월~10월) 09:30~18:00/동절기(11월~2월) 09:30~17:00
휴관 : 매주 월요일(휴일인 경우 다음날)/신정, 설날, 추석
관람료 :  수목원 성인 1000원, 자연생태박물관(2000원)+식물원(2000원) 3500원, 박물관+3D입체영상관+식물원 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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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셰어

전동화 키트를 차에서 내려 휠체어에 부착하는 것은 비교적 간단하여 금방 체결할 수 있었다. 휠과 휠 사이에 지지대를 끼우기만 하는 방식이다. 출발은 워치를 두 번 탁~탁~ 터치, 속도조절은 탁~ 한번 터치, 멈춤은 가다가 탁탁 두 번 터치. 처음이라 좀 어색하긴 했지만 손목에 진동이 느껴지기 때문에 금방 익숙해졌다.

개울가 구간

수목원 오르막길을 오르는데 경관을 보고만 있을 수 없어 사진을 찍다 아내가 탄 휠체어를 방치하고 말았다. 개울가를 향해 가고 있는 모습에 깜짝 놀라 급히 쫓아 가 방향을 틀어 위험한 순간은 다행히 넘겼다. 속도가 그리 빠르지 않아 방심한 탓이다. 자동으로 휠체어를 밀어주니 이런 단점도 있어 그 이후론 한시도 휠체어에서 손을 떼지 않았다.

검색한 포스팅에는 4월 튤립이 한참 만개해 있을 때였으나 지금은 5월 10일이니  모두 지고 난 후라 꽃들의 향연 대신 유채꽃과 청록의 향연이다.

테마정원을 지나 정자 하나를 만났다. 연못엔 잉어들이 먹이를 주는 것으로 안 건지 하나둘 몰려들었다. 

조금 더 오르니 유아숲체험원이 나오고 드디어 전동 키트가 힘을 발휘할 무장애 숲길이 시작되었다. 전동의 힘은 신세계였다. 그동안 수동휠체어로 힘들게 올랐던 무장애 숲길들은 쉬다 가다를 반복했으나 이젠 방향 제어를 위해 그냥 살짝 손만 올리고 가면 되는 수준이었다. 고가장비의 위력이다.  

조금 오르니 갈림길이 나온다. 좌측은 곤충호텔과 전망대로 가는 길이고 우측 길은 산을 돌아 수목원 입구와 합류하는 길이다. 처음엔 이정표를 무시하고 가다가 다시 턴해서 곤충호텔 방향으로 향했다. 턴해서 갈 때는 내르막길이라 전동의 힘 대신 브레이크가 필요했다.

곤충호텔은 다양한 벌류, 나비, 딱정벌레 등 곤충들이 알을 낳기도 하고 몸을 숨길 수 있도록 조성한 곳이다.

숲울림터는 숲의 다양한 소리를 듣는 곳으로 잠시 새소리 듣기에 귀를 기울여본다.

걷다 보니 무장애 숲길 종점 이정표와 전망대를 만났다. 전망대에서는 그네타기와 수목원 전경을 내려다볼 수 있다.

박물관 1층에는 다양한 민물고기가 전시되어 있고 곤충류, 파충류, 양서류를 관찰할 수 있는 생태체험관이 있으며,  2층에는 곤충의 화석 및 표본을 전시한 곤충 신비관, 공룡 모험 및 화석이 전시되어 있는 공룡 탐험관 등 총 4개 전시관으로 구성되어 있으나 엘리베이터가 없어 휠체어 관람은 불가능했다. 

식물원에는 재미있는 식물관, 수생식물관, 아열대 식물관, 자생식물관, 다육식물관 등 5개의 테마로 구성되어 있으며 2층에는 식물 체험관이 조성되어 있고 1층의 식물들 관람을 위해 내려다 볼 수 있도록 배려해 주었다.

야외시설로는 테마정원(워터가든, 트릭원 등 10개 테마), 휴식공간인 힐링쉼터, 농경유물전시관이 조성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