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수동휠체어1 수동휠체어 도전, 무장애 숲길 서대문 안산 자락길 아내의 생일날이다. 50 중반이 넘어서면서 서로 딱히 선물을 챙기지 않는다. 게다가 난치병으로 몸이 불편하니 올해 들어서는 삼시 세 끼도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야 먹을 수 있게 되어 여간 신경이 곤두서 있는 게 아니다. 아침부터 막내딸과 아침 식사 준비로 사달이 났다. 배가 고파 막내딸에게 아침을 부탁한 아내가 서툴러 보였는지 불편한 몸으로 직접 준비하려고 하니 다칠까 봐 성질을 낸 모양이다. 성질낸 딸에게 함부로 말도 못 하겠다며 마냥 서러워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니 서로 아끼는 마음이 결국 상처를 남기는 형세다. 기분전환이 필요해 보여 아내에게 안산 자락길을 돌아보자고 권했다. 처음엔 완강하게 거절하더니 이내 그러자고 나갈 채비를 했다. 장녀가 한마디 거든 것이 즉효이기도 했다. “아빠가 엄마 닮은 .. 2022. 4. 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