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딸이 계속 몸이 안 좋다고 하더니 오늘 양성 판정을 받아 집안 분위기가 냉랭하다. 작은 기침에도 민감한 반응을 보이니 아침부터 콧물이 나기 시작한 나도 눈치가 이만저만 보이는 것이 아니다.
코로나 기간에 회사와 집만을 반복하며 지극히도 조심한 큰딸은 둘째 딸이 남자 친구와 여행하며 코로나 걸릴까 봐 노심초사 잔소리를 해댔는데 입장이 바뀌어 잔소리를 들으니 보통 억울해하는 것이 아니다.
계속 콧물이 흘러 이러다가 집안 전체가 코로나 환자로 넘칠 것 같아 신속 항원 검사를 진행하는 동네 병원을 검색해 문의 전화를 걸었다. 검사 비용이 무료인가요? 라는 질문에 5천 원에서 8천 원 사이의 개인 부담 비용이 발생한다고 한다.
무료면 얼른 가서 검사를 받을까 했는데 비용이 발생한다니 미루려는 마음이 든다. 그런데 둘째 딸이 아니 그러다가 식구 전부 다 걸리면 어떡하려고 그러냐는 잔소리 폭격이 시작된다. 안 되겠다 싶어 동네 병원으로 달려가 접수하려고 보니 평소와 다르게 신속항원검사 입구는 따로 마련되어 있다.
신속항원검사 방법도 자가 진단키트와 별반 다를 게 없었다. 단지 집에서 조심스럽게 코를 후비는 정도와는 다르게 그 깊이가 목구멍까지 다다른 느낌이랄까? 쑥 들어와 채취하니 눈물이 핑 돌았다.
결과는 15분 후에 나온다는 안내를 받고 잠시 대기하니 다행히 음성 판정이 나왔다. 수납도 5천 원이어서 집에서 자가 진단키트로 확인하는 것보다는 의사한테 판단을 받으면 PCR 검사 없이 확진자로 분류한다니 병원을 이용하는 것이 여러모로 확실할 것 같다.
'무병장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코로나19 누적 4차접종자 836,753명, 누적확진자 16,929,564명, 신규확진자 34,370명(4월 25일 0시 기준) (2) | 2022.04.25 |
---|---|
누적 4차접종자 491,895명, 누적확진자 16,471,940명, 신규확진자 118,504명(4월 19일 0시 기준) (2) | 2022.04.19 |
안구건조증, 안구검염 등 마이봄샘 관리를 위한 세정제 사용법 (2) | 2022.04.05 |
이상재 가스톨 신부님의 보듣깨살, 아프냐 나도 아프다 (2) | 2022.04.04 |
경추베개 사용법, 주의사항 (2) | 2022.03.2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