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하늘공원 메타세쿼이아 길 휠체어 산책

서울 상암 하늘공원 아래 메타세쿼이아 길 - 무장애 숲길

수동휠체어 전동화키트 셰어링 휠셰어 산책

수동휠체어 전동화키트 셰어링 - 휠셰어

수동휠체어를 전동으로 편하게 다니게 해주는 전동화 키트 무료 대여일이 끝나 내일 반납일이다. 오르막길에서 세상 편하게 다녔는데 반납하고 나면 늘 생각날 고마운 기구다. 반납 전에 홍보자료에서 보았던 서울 하늘공원 메타세쿼이아 길을 돌아보기로 하고 토스트와 음료를 챙겨 길을 나선다.

월드컵공원 홍보자료를 보기 전에는 메타세쿼이아길이 있으리라곤 생각도 못했다. 하늘공원이 유명하니 억새축제가 있을 때면  다녀오거나 근처를 지날 때 우거진 숲이 있거니 여기는 정도가 다였기에 기대가 되었다.

난지중앙로 주차장 주차요금

자가용 이용시 주차안내는 난지천공원 주차장과 평화의 공원 주차장을 추천해 네비에 난지천공원을 입력하고 주변에 도착하니 행사 때문인지 차량이 많다. 그런데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와 한국지역난방공사 중앙지사 도로변에 주차장이 있고 다행히 장애인 주차공간이 비어있다. 휠체어를 내리고 싣기 위해서는 메타세쿼이아 길과 가까운 곳에 주차해야겠기에 운이 좋았다. 주차요금은 승용차는 10분당 300원이고 장애인은 할인 대상이다.

하늘공원 메타세쿼이아 길 시점 난지1문

주차한 곳은 하늘공원 정문과도 가까웠는데 메타세쿼이아길은 반대 길로 한강변 쪽 경사도가 있는 내리막길로 가면 난지 1문을 만난다. 근처에서 관리하는 분을 만나 여쭤보니 여기가 시작점이라고 보면 되고 평화의 공원까지 나무길이 이어져 있다고 한다.

메타세쿼이아길 벤치

금강산도 식후경. 중간 중간 나무 식탁이 마련되어 있어 챙겨간 토스트와 음료를 꺼내 먹는다. 꿀맛이다.

하늘공원 맹꽁이버스 길과 평화공원 구름다리 길 교차

그늘진 나무길을 한참 걷다보니 도로길과 샛길로 가는 갈림길을 만난다. 도로는 하늘공원 맹꽁이 버스가 다니는 길로 자전거길이기도 하다. 구름다리로 가는 도보길을 선택해 휠체어 방향을 잡았는데 흙길과 야자 매트로 조성되어 있어 다니기에 대체로 무난하다.

문제는 구름다리가 있는 곳에 다다르면 계단만 있고 교통약자를 위한 길이 없다. 휠체어로 구름다리를 건너 평화공원까지 가려면 도로를 이용해야 한다. 여기만 개선되면 무장애 숲길이 따로 없다고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