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가 생기니 방 하나가 격리 장소로 이용되어 공부방으로 사용되던 작은 방에서 쫓겨나게 되었다. 부랴부랴 거실로 컴퓨터를 옮기고 하나하나 선정리 후 컴퓨터를 켜니 본체에 와이파이 기능이 없다. 그렇다고 길게 선을 끌자니 당분간만 격리 장소로 이용 후 복귀할 거라 일이 너무 번거롭다.
이럴 때는 무선 와이파이 기능만 있으면 문제가 해결되는데 다이소 와이파이 수신기가 떠오른다. 정확히는 USB lan 수신기(Wireless USB Adapter)다.
주변 다이소를 찾으니 두 가지 종류가 있고 가격은 둘 다 5천 원으로 비교적 저렴하지만, 속도가 기가바이트 시대에 최대 150Mbps로 비교적 느리다. 일주일만 버티자는 심정으로 계산대까지 고민하다 결재하고 귀가한다.
설치 방법은 USB 수신기를 먼저 꽂고 설치 CD로 프로그램을 실행시키면 되는데 요즘 CD-ROM이 거의 없는 상태라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아 설치해야 한다.
드라이버 다운로드 바로가기 https://vo.la/wJbziS
설치 후 속도테스트를 위해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인터넷 품질 측정 사이트 https://speed.nia.or.kr에 접속해 인터넷 속도 측정을 해보았다. 무선공유기 위치가 안방에 있는 관계로 거실 속도는 참담했다. 최대 150 Mbps 중 거실에서의 다운로드 속도는 15.48 Mbps, 업로드 속도는 25.13 Mbps를 보였다.
물론 인터넷서핑이나 유튜브 고화질 시청에는 큰 지장이 없으나 파일을 업로드하거나 다운로드할 때는 느린 속도에 답답함을 체감하게 된다. 100메가를 내려받는데 1분 이상이 소요되니 유선으로 사용했을 때의 빠른 속도에 새삼 격세지감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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